악의悪意 :: 2008/12/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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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많이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 중에서 유달리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대체 어떠한 의미로서 저러한 제목을 가지게 되었는지가 궁금하기도 했고, 자주가는 모 온라인 서점의 한 귀퉁이에 광고가 나와있어서 선택.

샤워를 하고 잠들기 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폈다. 역시나 주제는 살인사건인데 뭐랄까 구성이 좀 특이하다. 각각의 인물들이 청자가 되어 다른 인물로부터 이야기를 듣는 방식, 혹은 수기를 쓰듯이 자신의 관점에서 각자가 글을 써나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그 밤이 지나가도록 책을 덮을수가 없었다. 계속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서 그 끝이 궁금하여 견딜수가 없었던 탓도 있지만, 시간을 느끼지 못하고 간만에 책에 몰입한 탓도 있을 것이다. 결국 책을 완독하고 나서야 작가의 트릭에 일말의 감탄을 쏟아내었다. 이를테면 역발상의 기발함이라고 해야할까.

지인들에게도 여유가 되면 일독할 것을 권해본다.

2008/12/17 19:36 2008/12/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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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wan | 2008/12/19 11: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에 히라노게이치로라는 작가의 "달"이라는 작품을 읽고 너무 어려워서
    이사람 작품은 절대로 읽지 말아야지 했는데, 당신 글을 잘못 읽어 그 사람 작품인줄
    알고 머리 아플뻔했네. 다시 한번 당신이 추천해준 작가를 보겠네.

    • Master | 2008/12/19 11:28 | PERMALINK | EDIT/DEL

      그 사람 작품이라면 옛날에 나도 뭔가를 학교도서관에서 대여했다가
      집어던진 기억이 있는것 같군. 혹시나 해서 사이트에 들어가서 찾아보니 도서대여 기록이 주욱 남아있더군. 간만에 흥미로웠네. 자신의 독서의 기록이란. 하지만 히라노 게이치로의 이름은 없더군. 분명 '일식'인가 그런 제목이었는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나온게 많네. 혹 당신이 흥미를 느껴보게 된다면 서로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구입하여 교환해 보아도 좋겠지.

      내가 가진 것은 '용의자 X의 헌신','백마산장 살인사건','악의' 이렇게 군. 흥미가 있다면 '악의'는 빌려가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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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전쟁(상/하). :: 2008/12/09 11:05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works_by_Neil_Gaiman


닐 게이먼의 이름은 여기저기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들어본적이 있다. 그리고 학창시절에도 그의 '멋진 징조들'을 대여했다가 시간 및 열정 부족으로 몇 줄 보지도 못한체 도서관에 반납한 기억이 남아있다. 그리고 그 책은 지금은 절판되어 버려 살 수도 없게되어버렸다. 중고서점이라면 있을것도 같지만.

각설하고, 얼마전의 생일에 문화상품권을 몇 장 입수하게 되어 이 책을 즉흥적으로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아마도 잊혀진 신들과 현대의 신들이 충돌하게 된다는 광고카피에 끌린 탓일 것이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멜핑팟에서 온갖 종족의 신앙이 얽히는 것도 무리는 아닐것이다.

기원자들의 요청에 의해 신들이 자신의 발현지를 떠나 대륙을 건너온다는 설정은 '포가튼 렐름'의 설정에도 일부 녹아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책은 그렇게 재미있게만 쓰여있지는 않은 것 같다. 물론 하룻밤만에 읽어해치우기는 했지만, 무수히 많은 상징과 기호 그리고 복선이 그리 유쾌하지 만은 않은 탓일 것이다.



2008/12/09 11:05 2008/12/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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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악 감독판Zodiac director's cut, 2007 :: 2008/12/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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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과 연관을 지어 영화홍보를 하는 것을 스치듯 본적이 있는 것 같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점과 연쇄살인범 그리고 장대한 시간을 이루며 사건이 진행되는 것 등이 유사하긴 하다. 아, 물론 본인은 아직 살인의 추억을 보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일종의 반동심리 같은 것.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와도 유사한 이유다.

감독판은 40여분이 추가되었다고 하는데 추가분 만큼의 자막이 나와있지 않아서 - 싱크는 맞지만 - 그냥 짐작만으로 감상해야 했다. 총 상영시간은 2시간 40분 정도. 큰 재미를 주지는 않지만 영화자체에 대한 몰입도는 높은 편인 것 같다.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할 수 없는 지인들에게 일감을 권한다.


2008/12/04 11:49 2008/12/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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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리톤 키 The Skeleton Key, 2005 :: 2008/11/3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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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아 주말을 영화로 소비하던 마지막 시간. 문득 공포 혹은 스릴러 물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 '스켈리톤 키'라는 제목을 발견하게 되었다. 혹여 스티븐 킹의 작품인가 싶어 즉시 감상을 시작했다.
- 후에 알고 보니 스티븐 킹의 작품은 '스켈레톤 크루'로서 단편집이었다.

* 같은 단어인 Skeleton을 사용하면서 왜 두 개의 발음이 약간 차이가 있는지는
출판사나 영화사에 문의하도록  하자.

하지만 약간의 스포일러성 단어를 이미 스치듯 본 상태로 감상을 시작했기 때문인지, 사람들이 말하는 반전에는
별로 느낌을 받지못했다. 다만, 순간순간 다가오는 급작스러움과 약간의 공포를 즐길 수 있을 뿐.
킹의 작품이라 착각을 하고 기대를 하고 보았지만 그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할 수 있겠다.


2008/11/30 23:24 2008/11/3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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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The Terminal, 2004 :: 2008/11/3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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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은 벌써 4년 전 영화이지만, 몇년 간 언제나 내 감상 예정목록에 올라있었다. 그 이유는 일요일 오후즈음 시작하는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통해 스치듯 본 캐서린 제타 존스의 미모때문. 물론 그녀가 출연한 다른 영화들도 몇편이나 봐왔지만, 그날 그 TV에서 비쳐진 모습만큼 매력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여성의 미모로 인해 감상을 시작했지만, 나를 감동케 한 것은 탐 행크스의 능청스런 연기때문이었다. 그가 공항에서 살아남는 방식,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에서 소소한 감동을 받은 것이다. 캐릭터인 그가 영어를 공부하는 모습에서 10여년간이나 영어와 붙어살고도 대화하나 제대로 못하는 우리네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궁하면 통할것인가.

겨울의 싸늘한 시기와 맞물려 마음 한 구석을 따뜻하게 하는 영화였다.


2008/11/30 20:02 2008/11/3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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